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(42) 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졌던 전청조(27) 씨가 최근 또 다른 남성에게는 ‘여자’로 접근해 결혼하자며 사기를 쳤다고 주장하는 고소장이 접수됐다. 이 남성이 전 씨로부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기간은 몇 달 전으로 전 씨가 남 씨와 교제한 시기와 겹치는 것으로 알려졌다.
서울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30대 남성 A 씨는 지난달 30일 전 씨에게 ‘혼인빙자 사기’ 피해를 당했다는 고소장을 접수하고 다음날 고소인 조사를 마쳤다.
A 씨는 수개월 전 데이트 애플리케이션(앱)을 통해 전 씨를 여성으로 알고 만나게 됐다. 당시 앱 프로필 사진 속 전 씨는 긴 머리를 한 모습이었다고 한다. 이후 A 씨는 전 씨의 결혼하자는 말에 수천만 원의 돈을 줬다고 주장했다.
A 씨는 최근까지도 전 씨와 연락을 주고받던 중 언론 보도를 통해 전 씨와 관련한 의혹이 잇따라 터지자 자신의 피해를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.